그리고 5월12일선발투수 았고, 멋대로 주저앉아
빠르게 건물로 돌아갔다. ◆ 엄격한 5월12일선발투수. 좋은 향기와 따스한 숨결이 전해진다 싶은 그 순간. "이얏!" 쓰고 있던 털모자를 벗은 채린은 멍청하게 서 있는 유한의 머리에 깊숙히 씌워 주었다. 그리곤 유한이 버벅거리는 사이, 저만치 달아났다. "야! 송채린 너!" "머리 너무 차게 하고 다니지 마! 감기 걸려. 내념 크리스마스엔 내가 좀 더 좋은 선물 줄게." 그렇게 손을 흔들며 가 버리는 채린이었다. 달아나듯이 가 버린 그녀였지만, 유한에겐 섭섭한 마음 따위는 전혀 없었다. 물론 기대하던 키스가 아니라 좀 실망스럽긴 했어도. '내년 크리스마스엔 좀 더 좋은 선물이라고 했겠다?' 은근히 기대가 되는 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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