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칸 통령의 입가에 만족한 듯한 미소가 전북가시와문에 순수한 아픔이 스고우를 엄습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물론 그 정는 부족하다. 족할 리가 없다. 사라진 오른손을 부여 쥐고 신음하는 스고우. 그의 녹색 토기로 감싸인 몸통을 나는 있는 힘껏 수평으로 그었다. "크허어어어억!!" 균형 잡힌 장신이 배를 중심으로 두 동강이가 나며 무거운 소리와 함께 바닥에 굴렸다. 그 직후 하반신만이 하얀 불꽃에 휩싸이며 사라졌다. 나는 스고우의 웨이브 진 긴 금발을 왼손으로 움켜쥔 채 들어올렸다. 있는 대로 커진 두 눈으로 줄줄 눈물을 흘리고 일그러진 입을 뻐끔거리며, 스고우는 금속 같은 비명을 질러대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