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의 설계인가, 아니면 시 노르웨이 vs 이탈리아다. 그보다 더 번들거리는 것은 조슈아의 눈이었다. 눈물인지 땀인지 모를 물기와 더불어 빛 없이도 빛날 것처럼 형형한 눈동자였다. 그러나 그는 무척 지쳐 있었다. "리체." 다음 장면을 위해 무대에 오르기 직전, 조슈아의 입술이 리체의 귓가를 스쳐갔다. "여섯 번째 줄, 왼쪽에서 열 번째." 무대는 다시 빛으로 밝혀졌다. 그 속으로 조슈아는 걸어 들어갔다. 지친 기색을 완전히 숨기고, 이제 밝은 엔딩이 이어질 극 속으로. 다른 사람에게는 암호처럼 들렸을지 몰라도, 리체는 조슈아의 말을 알아 들었다. 그 자리에서 떠나지 않고 우뚝 선 그녀는 무대가 밝아서 상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