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마다 깜짝 놀란 월드컵본선 나는 마구잡이로 사지를 움직여 일어나려 했다. 그러나 나를 꿰뚫은 검은 꼼짝도 하지 않는다. 내 두 눈에서도 눈물이 넘쳐나는 것을 느꼈다. 벌레처럼 비참하게 기며, 발버둥 치며, 나는 포효했다. "네놈......, 죽일 테다!! 죽일 테다!! 반드시 죽이고 말 테다!!" 나의 절규에 뒤덮에, 미칠 듯이 웃는 스고우의 목소리가 높이 울려 퍼졌다. 지금 내게 힘을 빌려준다면ㅡ 두 손의 손가락으로 바닥을 긁으며, 1밀리미터라도 앞으로 몸을 움직이려 하면서 나는 빌었다. 만약 지금, 내게 일어날 힘을 준다면, 무엇을 대가로 치르더라도 상관없다. 목숨, 영혼, 모든 것을 빼앗아 가도 상관없다. 악마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