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주정 쓰는 희석식과 구분
추가 세제 감면 등 지원 검토
정부는 12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전통주 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전통주 시장을 키우고 2022년 1만9000t이었던 전통주업계의 쌀 소비량을 2027년 2만7000t까지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정부는 단일 주종으로 판매·유통하는 소주를 증류식·희석식 등으로 세분화할 계획이다. 수입 주정을 사용하는 희석식 소주와 국산 쌀로 빚는 증류식 소주가 모두 ‘소주’로 유통·판매되는 데 대한 업계 불만을 반영한 조치다.
류인수 한국가양주연구소장은 “희석식·증류식 소주는 가격과 품질 차이가 큰데, 시장에선 똑같이 ‘소주’로 팔린다”며 “고품질 국산 쌀을 사용하는 증류식 소주는 구분해 유통·판매하거나 라벨에 표시할 수 있도록 해야 증류식 소주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주 주종 체계가 정비되면 그에 따른 지원 등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증류식 소주에 대한 추가적인 세제 감면을 검토하는 등 육성 정책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에는 소비 촉진 방안도 담겼다. 국내 소비는 지역관광과 연계해 끌어올린다. 지역별 전통주를 관광 콘텐츠로 육성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식문화 등 미식자원을 활용한 ‘전통주 미식벨트’도 올해 안에 발굴한다. 공공기관이 선물용 전통주를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나라장터 쇼핑몰 등록을 확대하고 법인카드(클린카드) 사용 제한은 풀기로 했다.
해외시장은 역대 수출 실적을 갱신한 케이푸드(K-Food·한국식품)와 함께 진출한다. ‘한국 전통주 건배주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하는 한편 외교부와 협업해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통주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우리쌀 등 국산 농산물로 빚은 전통주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유리 기자 yuriji@nongmin.com
출처: https://www.nongmin.com/article/2025021250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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