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현미죽으로 만든 밑술, 천막(^^)이 생겼어요..

조회 수 6233 추천 수 0 2013.11.25 23:41:27

현미로는 술이 잘 안된다고 하시는데, 장흥에서 가져온 고대 토종미(적토미, 통칭 고대미라 합니다. 현미상태입니다.) 가 있어서 실험 중입니다.

 

11/7일~11/22일 동안 고대미와 찹쌀을 섞어 고두밥 만들어 밑술하고 3일 후 찹쌀 고두밥 넣은 이양주는 성공적으로 빚었습니다.

 

빚는 동안 현미가 완전 분해되지 않고 껍질이 그대로 남아 있는 문제가 있길래 이번엔 죽으로 만들었거든요.

 

① 고대미 0.5L를 6시간 불리고 믹서에 잠깐 갈은 뒤 무쇠솥에서 20여분간 죽을 쑤었습니다.

② 강화 유기농 찹쌀 1L를 6시간 불리고 고두밥을 지었습니다.

③ 앉은뱅이밀 누룩 0.5L 를 물 2L에 6시간 불리고 꽉짜서 수곡을 만들었습니다.

 

①~③을 고루 섞어 스텐통에 넣고 이틀이 지났습니다.

 

첫날엔 맨들맨들하게 부풀어오르고 둘째날 보니 아예 텐트(^^) 를 쳤더군요. 손으로 집어 달랑 들어 내니 쌀알이 보입니다. 텐트를 들어 내서 접시에 담고 살짝 뜯어 먹어 먹었더니 약간 새큼하긴 해도 씹는 맛도 있고 나쁘지 않습니다.

 

이게 술독 '성공 혹은 실패'에서 보았던 그 산막인가?   하여 앉은뱅이 밀가루 0.1L 첨가해서 잘 젓고 밀가루 멍울 터뜨린 후 다시 베보자기를 씌웠는데요,  이것이 바른 대응인지 궁금합니다.

 

13-11-25.18-12-40.jpg 13-11-25.18-14-47.jpg


酒人

2013.12.03 04:55:38
*.228.35.18

산막입니다. 그러나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앞으로 이것이 생기지 않게 하시려거든 1일 1회 충분히 저어 주시면됩니다.

1. 한 번에 만드는 단양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2. 좀 더 발효가 잘 일어날 수 있도록 저어주기를 해주셔야 합니다.
3. 대응은 잘 하셨습니다만, 쌀과 물의 비율은 연구를 통해 개선해 나가셔야 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anakii

2013.12.03 21:46:27
*.102.152.134

밀가루 넣고 나서 하루 지나 찹쌀 6kg 고두밥 짓고 찬물 3리터로 식힌 뒤 밑술에 첨가하여 덧술하였습니다. 덧술 8일차인 오늘, 엄청 향긋하고 독한 알콜 향이 올라옵니다.
방 안이 술익는 냄새로 가득입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763 담금주에 대하여 궁금한게있답니다.?? 아이다호 2018-02-06 6413
762 술 온도와 맛의 변화 [2] 시작은 천천히 2012-03-30 6408
761 쉰맛 실패....이제 어떻게 해야하나요? [1] 미루 2008-02-24 6408
760 물의 양에 관한 질문 [1] 북성 2014-01-24 6397
759 전통주 발효과정에서의 술독 내부의 변화 酒人 2005-11-19 6384
758 쌀누룩과 막걸리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1] 푸른별 2014-09-03 6378
757 맥주처럼 쌀 당화하여 쌀즙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1] 맥걸리yo 2023-12-05 6375
756 주모를 빚는 과정에서 [1] mumu 2013-08-15 6375
755 막걸리의 절묘하고 복잡한 맛. [1] alpha 2012-01-27 6375
754 콩이 들어가는 술에 대해 궁금합니다 [2] 집중호우 2007-12-07 6369
753 이양주에서 삼양주 사진 file [2] johnfrankl0 2012-06-02 6366
752 단호박술을 담어 보고 싶은데요 [1] 보리알맹이 2011-09-29 6344
751 오양주 밀가루 넣는방법 [2] mekookbrewer 2020-08-18 6340
750 식히는 시간과 발효와의 관계가 있나요? [1] 얄리야리 2021-02-09 6332
749 술을 빚다 보면 이런일도 있지요. file [2] 酒人 2006-03-04 6322
748 술 걸르다보면 걸죽한 요구르트같은것일때,쉰맛,쌀맛에 대해서 [1] 창힐 2013-09-09 6317
747 석탄주 덧술시기와 저어주기관한 질문... [1] 나무그늘 2009-11-12 6316
746 술거르는 시기? file [2] 나이스박 2014-04-03 6311
745 밑술 냄새에 대해서 질문입니다. [1] 비니 2010-12-15 6307
744 더운 날씨 술빗기 [2] sul4u 2013-07-26 6306
743 술 거르는 시기 [2] 내사랑 2008-11-24 6303
742 밑술은 효모의 증식이 주 목적이죠? [2] 이미남 2024-01-05 6296
741 마늘술을 담글수 있을까? [3] 내사랑 2008-10-12 6295
740 범벅에 사용하는 쌀가루 습식? 건식? [3] 연필꽂이 2020-09-29 6293
739 삼양주 빚을때 1차 2차 덧술의 선택은? file 원삼규 2007-01-06 6287
738 누룩 메달아놓기 [2] hedge 2011-04-26 6283
737 집에서 술을 재조해서 팔면 법에 저촉되나요? [3] 관리자 2006-02-07 6271
736 이양주를 제조중입니다(2) file [2] aladinn 2015-03-03 6255
735 덧술시기... [2] 바람따라.. 2014-11-05 6254
734 밥으로 술을 빚을때....물의양은? [4] 아리랑 2012-03-12 6245
733 술이 너무 달아요! [3] cocomumu 2018-06-26 6244
» 현미죽으로 만든 밑술, 천막(^^)이 생겼어요.. file [2] anakii 2013-11-25 6233
731 안녕하세요 백국균 밀입국을 만들어 주모를 띄우는데 물표면에 두껍게 층이생깁니다. [3] 고수가되고싶다 2023-12-31 6229
730 게시판 성격이랑 맞지 않는 질문일수도 있는데요 [1] 반야 2011-11-21 6228
729 씨앗술에 대해 질문 드립니다. [1] 구름에달가듯이 2021-10-03 6222
728 이양주 담그는데 궁금해요 [4] 퍼플리 2020-12-09 6216
727 청주 제조원가 계산서... 고래 2013-06-27 6191
726 고두밥과 섞기전에 누룩을 뜨거운 물에 담궜는데 괜찮을까요? [1] 김수한무 2013-07-24 6187
725 초산균(초산발효)의 침입을 막자. 酒人 2006-05-27 6184
724 대나무 발 소독법 궁금? [2] 오렌지컴 2014-12-02 616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