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애주

조회 수 4225 추천 수 62 2006.08.04 12:55:06
밑술   멥쌀 1.6kg 가루내어
          생쑥 200g 정도를 물 7.2L를 붓고 한시간 정도 끓임
           끓인물로 범벅을 쑤고
            누룩(스승님 누룩)을 600g을 넣고 밑술 담금
             거의 하루만에 냉각시켜 3일만에 덧술을 함

덧술  찹쌀 8kg으로 고두밥(생쑥 200g 얹고)을 쪄
         누룩 400g 을 넣고 덧술해서 앉히고
          열흘만에 걸름

걸를때는 맛이 조금 달고 도수는 적당한거 같고 박하향 같은 것이 나고 빛깔은 연한 연두빛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맛이 아주 좋았는데 제가 보관을 잘못한 것인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대잎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아주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주인님과 여러 고수님들의 우리술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저희 남편의 오랜친구 희석식대신 제가 담근 우리술이 그 자리를 메꿀수 있도록 저도 노력을 많이 해야 될것 같습니다.
그럼,   날씨가 우리들을 힘들게 할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고 모두들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酒人

2006.08.06 23:34:22
*.61.225.98

누룩이 좀 많이 들어간 것 같기는 하지만 술 거를 때 맛이 괜찮았다면 술 제조법에는 큰 이상이 없는 듯 합니다. 다만, 밑술을 하루만에 냉각시켰다고 하셨는데요.

냉각을 시켰다는 것은 술독의 온도가 많이 상승했다는 것인데, 밑술의 온도가 높게 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혹시 보쌈을 하신 것은 아니죠? 요즘은 밑술을 찬 물에 담가 놓고 발효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에 쑥술을 빚을 때에는 누룩을 밑술에 500g만 넣으셔도 될 것 같구요. 청주의 양을 늘리기 위해서 쑥을 끓일 때 12리터를 9리터가 되도록 한 다음에 사용하시면 많은 양의 술을 얻을 수 있습니다.

술을 거를 때에는 가급적 공기와의 접촉을 피하고, 작은 용기에 여러개 담는 것 보다는 큰 용기에 냉장고에 보관하셨다가 술이 맑아지면 여러개의 용기에 담는 것이 좋습니다.

잘 만들어진 쑥술은 시간이 지날수록 술의 맛과 향이 좋아지며 술의 색은 연한 연두빛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술의 색깔은 완전히 말린 쑥이 가장 진하고, 중간 말린 것이 두번째, 생쑥을 사용했을 때가 세번째입니다.

참고하셔서 좋은 쑥술 만드시길 바랍니다. 특히, 술을 잘 못하는 사람도 쑥술은 잘 먹는데요. 너무 많이 마시게 하지 마세요. 자신도 모르게 쓰러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 보통 소주 1병 드시는 분이 쑥술 1잔 드시면 주무십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643 너무 길어요 [1] mumu 2013-05-03 4241
642 호산춘...배우고나서 첫 실험 올겨울은 술을 두번 담구고 끝? 세번으로 ㄱㄱ [1] 창힐 2014-02-24 4244
641 [질문 2] 밑술, 덧술 이라 구분하지않고 , 소량으로 술을 빚을때 [2] 초초보 2014-02-13 4252
640 정말 이해 안가는 내용. 2 [2] [1] 민속주 2012-06-24 4258
639 호박막걸리 질문입니다.~~ [3] 오야봉 2009-07-07 4267
638 연잎주 질문? [3] 오렌지컴 2014-10-03 4267
637 전통주 만들기에서.. 2008-08-16 4268
636 고맙습니다 [1] yk 2013-12-03 4269
635 과하주 관련 질문입니다~ [1] shosho 2019-07-19 4271
634 누룩틀은 어디에서? [1] 도사 2008-11-11 4276
633 [re] 술의 보관.. [2] 酒人 2008-11-19 4285
632 술빗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독대 2013-05-07 4286
631 맑은 술 증류 후 [3] 방구석신선 2023-02-06 4289
630 빚은 청주에서 탄산가스가 생기면? [1] 원삼규 2007-01-12 4295
629 술에 단맛을 더하는 방법좀 알려 주세요~ [2] 두메 2010-12-13 4297
628 궁금한 것이 있어서요 [1] 조인순 2008-01-08 4300
627 <b>설날에 먹을 삼양주 "호산춘"입니다.</b> [2] 酒人 2007-01-04 4307
626 전통주 청주와 탁주 사용법 [2] mekookbrewer 2020-09-12 4318
625 쌀 종류에 따른 술맛이 궁금합니다. [2] 오렌지컴 2014-09-23 4324
624 [re] 술이 이상해요? [1] 마중물 2008-12-15 4325
623 오래된 침출주 버리기가 아까운데 [1] 상갑 2008-10-31 4326
622 잡곡밥 술이 될까요?? [1] 네오락이 2020-06-23 4327
621 이양주를 해보는 중입니다 궁금한것이 있어서요 [2] 수오기 2014-09-26 4328
620 첫번째시도--덧술을 확인하였는데요... [7] 고망고망 2009-08-09 4329
619 [re] &lt;b&gt;도토리술 제조법&lt;/b&gt; 호정 2007-10-25 4330
618 보쌈이 무엇인가요 [1] 무등산 2018-04-12 4331
617 밑술담기의 적정온도는? 김정옥 2006-09-15 4332
616 술이 이상합니다. [3] 비설 2008-12-18 4332
615 빚어야하는 술^^ [1] 술과 함께.. 2007-09-15 4335
614 과일을 이용한 술 빚는 법에 관하여 질문 드립니다 [1] leon 2020-12-05 4335
613 궁금해서 여쭙니다. [3] 오야봉 2009-03-13 4337
612 침출주 거르기 [1] 궁금증 2015-06-01 4341
611 동동주 한번더 궁금합니다. [1] 푸른별 2014-04-15 4350
610 [re] 어떤술이 나올까요?? file [3] 더블엑스 2008-05-23 4351
609 불패주와 미생물에 대한 문의 내사랑 2008-10-10 4351
608 방문주 [1] 알리 2015-09-11 4354
607 주안님에 맛이 독한 술 처리법을 읽어보고... [2] 오렌지컴 2014-09-13 4354
606 약주 거름의 법적 기준.. [1] 오씨 2018-12-01 4355
605 밑술을 고두밥으로 했습니다. [1] 두더지 2018-09-28 4356
604 용수를 박으면 튀어 올라오는데요..... [4] 고망고망 2009-08-21 436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