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막걸리 담는데 온도가 낮아도 되나요?

조회 수 14847 추천 수 51 2008.04.04 08:53:39
처음으로 술을 담을려고 시도했습니다.

재료구입해서 어제 밤에 병에 넣었는데
방에 온도가 19도를 유지하고 습도가 40%정도 됩니다.
(제가 인터넷을 조사한 바로는 25도 정도를 유지해야된다고 해서요)

낮은 온도때문에 겨울옷으로 감싸주긴했는데 이런경우 술이 만들어질련지요?

아니면 산폐나 신맛이 나는 술이 되어 버릴지 걱정입니다.

보일러를 돌려서 온도를 높여야 하나요?

酒人

2008.04.04 10:24:19
*.212.132.34

더블엑스님 안녕하세요.^^

일단, 쌀의 양과 물의 양을 알면 정확한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대부분의 막걸리는 막걸리를 만들기 위한 술이라기 보다 맑은 술을 얻고 나서 나머지 것에 물을 타 막걸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더블엑스님께서는 처음부터 막걸리를 만들기 위한 술을 제조한 것으로 생각하고 답변 드리겠습니다.

1. 막걸리를 위해 빚는 술은 물이 적게 들어가 당도가 높은 술입니다. 그래야 나중에 물을 타도 맛 좋은 막걸리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이 경우 온도가 낮으면 효소에 의한 당화 작용이 활발하게 진행되지 않아 발효에 지장을 주게 됩니다.

2. 즉, 당 생성이 안되니 소량의 알코올이 생성되고 소량의 알코올로는 알코올 도수가 높지 않기 때문에 초산발효나 젖산발효에 의해 신맛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3. 따라서 현재 19도에 있는 발효조를 좀 더 따뜻한 곳에 놓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이렇게 따뜻하게 빚어야 하는 술은 당도를 높이기 위해 빚는 술이나 물이 적게 들어가는 술, 날씨가 매우 추울 경우 이러한 제조법으로 빚으시면 됩니다.

4. 그러나 일반 질 좋은 청주를 얻을 경우에는 온도 19도에서도 좋은 술을 빚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막걸리를 제조할 술은 당 생성이 필수이기 때문에 온도를 높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더블엑스

2008.04.04 12:21:05
*.248.234.27

처음하는거라 쌀 2kg을 꼬들밥해서 누룩200g정도에 효모 아주쪼금 넣어서 물3리터 넣어서 에어락 있는 유리병에 겨울옷싸서 온도계를 넣어 두었습니다. 아침에 온도를 보니 19도인데 출근해 버려서 퇴근하면 바로 보일러를 가동해서 온도를 올려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바닥만 따뜻해도 될까요?

酒人

2008.04.05 21:57:20
*.46.4.3

바닥만 따뜻해도 됩니다. 그렇다고 전기장판이나 그런거 사용하지는 마세요. 술 빚는 버릇 나빠집니다.^^

이불이나 전기장판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대부분은 술을 빨리 빚기 위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온도를 높여 효소의 당 생성을 촉진 시키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때 온도 관리를 조금만 잘못하게 되도 술이 실패하게 됩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발효를 인위적인 방법(이불, 전기장판 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43 왜 그런가요? [2] mumu 2013-04-22 4148
242 고두밥과 밀가루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2] 이미남 2019-12-08 4147
241 삼양주 씨앗술 사용양 [4] mekookbrewer 2020-07-30 4146
240 제대로 되어가는중인지 궁금합니다 [2] 우리술이좋아 2009-11-03 4142
239 청주 빨리 생기게 하는 방법? [2] 오렌지컴 2016-06-24 4141
238 [re] 답변입니다. [5] 酒人 2006-08-02 4139
237 문의좀 드립니다 [1] 푸른별 2015-05-19 4137
236 가입인사 드립니다. [1] jun 2015-01-31 4137
235 술독 입구 봉하는거요,, [2] 산우 2007-04-27 4129
234 <b>술의 양 크게 늘리는 방법</b> 酒人 2006-12-12 4125
233 덧술발효에 대하여.. [2] 섬누룩 2010-02-10 4120
232 왜 생막걸리여야만 하나요? [2] mumu 2014-07-14 4119
231 석임 제조에 대하여 알고 싶습니다. 비바우 2009-12-28 4116
230 포도주용 측정기인데 우리 전통주도 가능할까요? [2] 술향 2010-02-10 4112
229 고맙습니다 [1] yk 2014-02-06 4110
228 호산춘레서피 질문이 있어요 [2] 버지니아 2020-01-26 4109
227 진행상황 질문입니다`... file [2] 투덜이 2012-06-06 4106
226 떡으로 막걸리 빚을 수 있나요? [1] 백프로찹쌀 2016-05-01 4105
225 위에 나온 단위 함량에 대해서 질문좀요 [1] 바나나우유 2010-08-14 4100
224 쑥을 이용한 누룩빚기 [1] 새로미 2010-06-18 4097
223 호산춘에 대해 질문입니다. [1] 비니 2010-12-10 4096
222 밑술에 대하여 여쭙니다. [2] 섬누룩 2009-11-23 4096
221 질문드립니다! [1] Elucidator 2019-02-15 4095
220 동동주 무작정 따라하기 문의 [2] 술이조아 2010-03-29 4094
219 <b>만화 - 삼순이 소주에 빠지다. </b> [2] 酒人 2007-03-17 4093
218 삼양주 담갔습니다. [2] 미얄 2014-09-30 4089
217 걱정했는데... [1] 마중물 2008-12-16 4078
216 범벅에 대하여 [2] 우리술이좋아 2009-11-23 4069
215 술찌게미량에 대하여 [1] [2] 강현윤 2012-12-21 4063
214 [re] 술이 약간 매운듯 한데....중화시킬 방법이 없을지... [3] 윤승구 2006-07-15 4055
213 <b>호산춘 1차 덧술, 이렇게 돼야 합니다.</b> file 酒人 2007-01-27 4053
212 또 궁금합니다. [7] 오야봉 2009-03-19 4044
211 누룩 속에 알코올이 있나요?? 酒人 2006-07-13 4043
210 향기와 맛은 따로 국밥인가요? [1] 보리콩 2010-09-15 4041
209 이양주 질문이요 [1] 반애주가 2012-10-29 4037
208 진상주를보면서......... [2] 배병임 2006-09-27 4037
207 쌀알누룩을 만들고 있는데요 색이~(ㅠ.ㅠ) [1] 수오기 2014-10-09 4035
206 [re] 답변입니다. [2] 酒人 2009-03-14 4032
205 용수냄새가 나서 [1] 고천 2010-12-06 4026
204 <b>진상주(進上酒)에 대하여(수정)</b> 酒人 2006-08-21 402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