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막걸리의 절묘하고 복잡한 맛.

조회 수 6342 추천 수 0 2012.01.27 03:48:14

안녕하세요. 


막걸리를 만들다 보니, 맛있는 술을 만드는 것이 마음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막걸리는 여러 맛이 석여있어서 조화를 이루는 것이 좀 어렵습니다.  또 하루 하루 맛이 다른 것이 신기하고 복잡합니다. 

한번은 막걸리에 설탕을 조금 넣었는데, 단맛이 안나고 신맛이 10배가 됩니다.  비로소 많은 설탕을 너어야만 단맛이 나는데 그래도 신맛이 굉장히 많이 납니다. 

또 어떤 블러그에 보니까, 막걸리 장인 말씀하시기를 "소금으로 혀끝으로 정화한 뒤, 막걸리 원액을 마시면 맛이 달아진다"고 합니다. 제 실헙에서는 그렇게 나오지 않았지만, 장인이 하신 말씀이니 믿고 신기하게 느낄 다름입니다. 


신맛과 쓴맛을 줄이고 단맛을 높이는 것을 노력하고 있는데, 아무리 과일을 많이 집어넣어도 막걸리에 단맛이 나지 않은 것이 묘합니다.  물론 당분이 알코올으로 바뀌는 것이지만, 그것에 대배해 아주 일찍 술을 걸러도 단맛이 많이 나지 않습니다.  심지어 물을 쌀에 50%로 해도 단맛이 나지 않는데, 혹시 이유를 아시는 분이 없나 글을 올려봅니다. 


또 설탕을 넣으면 신맛이 나듯이, 혹시 다른 맛을 첨가하면 단맛이 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시는 분께 답변 부탁합니다. 


어떤데는 그냥 막걸리에 과일주스를 갈아 칵테일로 마시는 방법을 쓰고 있는데, 고생해서 만든 막걸리에 무언가를 첨가해야한다는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장인정신이 발동한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酒人

2012.01.27 14:24:40
*.32.96.174

안녕하세요.^^

산패와 감패에 대해서 좀 더 알아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본 술은 현재 산패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즉, 당화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1. 당화에 문제가 생겼다면 처음부터 누룩의 양이 전체 쌀의 양 보다 적거나
2. 누룩이 알맞게 들어갔다면 누룩의 상태가 좋지 않거나
3. 밑술이나 곡물 가공시 곡물이 잘 익지 않아 당화가 잘 되지 않아 산패가 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점을 참고하셔서 빚으시면 당화에 의해 신술은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산패와 감패에대해서 많이 알아 보셔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803 <b>누룩만들기 제 8장 &#8211; '젖산' 이야기</b> [2] 酒人 2007-11-19 6673
802 삼양주 발효 상태와 채주 시기 문의드립니다. file [3] 와이즈먼 2023-11-20 6665
801 알콜 도수 [4] 깡오리 2014-02-26 6658
800 삼양주 제조과정에서 젓기,뚜껑밀봉 시기 [1] 이미남 2019-07-02 6652
799 솔잎 넣고 삼양주하는 법 file [1] 정정희 2021-04-18 6651
798 막걸리 현재 상태 확인좀 부탁드립니다. file [4] 더블엑스 2008-04-13 6651
797 술 늦게 걸르면? file [2] 제천인어공주 2012-07-02 6646
796 덧술중 신맛이 나면 실패한것으로 보면될까요? [1] synop 2021-03-05 6639
795 류가향 질문 file [1] 헤나 2020-12-28 6629
794 저온 발효에 대하여.. 궁금한 점. [2] 민속주 2012-11-07 6614
793 드뎌 누룩 제조하다... [6] 전통주 love 2009-03-23 6578
792 소주만들기 할 때 언제까지 소주 받아야 하나? file [3] 아침에술한잔 2007-03-26 6578
791 거르기 궁금증 [1] 키키요 2021-04-07 6565
790 백국 관련해서 여쭤봅니다. [1] cheeze 2023-10-27 6559
789 삼양주 만들고 있는데 질문 드립니다. [1] 썬연료 2023-11-22 6558
788 안녕하세요 전통주 초보자인데 궁금한게 있습니다 [2] 마늘이 2022-05-26 6554
787 <b>[re] 복분자주 숙성 답변입니다. </b> [2] 酒人 2007-07-05 6551
786 밑술 발효 완료는 어느 정도 기다려야 하는건가요? [1] 우동국물 2015-11-18 6545
785 신맛이 살짝 드는 술. 잘된 술인가? [2] 내사랑 2008-12-07 6536
784 쌀누룩을 만들엇는데 얼마를 사용해서하는지..비율이? [1] 창힐 2015-04-14 6534
783 씨앗술과 밑술의 차이가 뭘까요 [1] PJC0405 2023-12-04 6529
782 발효와 온도 [2] 포수 2013-06-24 6528
781 당화/발효 관련 문의. [1] 생기발랄 2021-07-21 6516
780 밑술에서 쌀죽과 범벅에 가수량? [1] 오렌지컴 2014-09-14 6508
779 술 끓어 오른 자국이 생기는 이유와 의미 [1] 酒人 2006-02-28 6505
778 누룩에 관하여~~ [14] 한나다나 2007-10-19 6499
777 술이 자꾸 걸쭉하게 나오는 이유;;; file [4] 연필꽂이 2020-10-31 6471
776 학교에서 알코올도수 측정법을 배웠는데요 ..... [2] [2] 바이브가부릅니다술이야 2012-11-14 6466
775 효모가 죽은 막걸리의 탄산화는 어떻게 하나요? [1] 청주조아 2023-12-27 6464
774 이양주를 제조중입니다. file [3] aladinn 2015-02-26 6453
773 삼양주 고두밥 덧술 후 22일 째 강한 알콜향 [1] 감금중 2020-12-20 6446
772 옥수수술 질문입니다~~ [1] sujann00 2012-02-01 6442
771 효모에 대해... [2] sul4u 2013-06-28 6430
770 술 쉰내 [2] mekookbrewer 2021-06-02 6427
769 삼양주 냉장숙성을 야외에서 해도 되나요? [1] 청주조아 2023-11-29 6420
768 단양주 물의 양을 어느정도 해야하나요? file [1] 이탁배기 2019-05-30 6410
767 <b>누룩만들기 제 6장 &#8211; ‘손님(곰팡이) 불러 오기’ </b> [2] 酒人 2007-11-10 6402
766 용수를 박았습니다. file 보리콩 2011-02-11 6392
765 [re] 석임 제조에 대하여 酒人 2009-12-29 6387
764 쉰맛 실패....이제 어떻게 해야하나요? [1] 미루 2008-02-24 637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