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술이 너무 빨리 끓은것 같습니다

조회 수 3899 추천 수 18 2010.03.25 14:58:47
2010.03.23 저녁 10시부터 술을 빚기 시작하여 새벽 1시에 담궜습니다
그러니까 화요일 저녁에 빚기 시작하여 새벽에 담군거지요

막걸리를 빚었는데 빚는 과정은

찹쌀 싸래기 3.6kg 누룩 450g(쌀의 약 15%) 이스트 6g
물은 술 담글때 쌀의 표면까지 채워주었습니다 사용한 물은 정수기 입니다

모든 도구는 소주로 소독하였으며 술독은 세제로 한번 닦고 소주로 한번
닦고 증기 소독 한번 더 한후에 술 담그기 직전까지 뒤접어놓았습니다

찹쌀싸래기는 깨끗이 씻어서 약 2시간 불려 직화로 고두밥을 지엇으나
약간 질게 되어 손에 달라붙는 정도의 밥이 지어졌습니다

이를 미지근할정도로 식혀 잘게 부쉰 누룩과 미지근한물에 불린 이스트와 함께
버무리고 통에 담근 후 물을 붓고 잘 섞어서 소독한 보자기를 4겹으로 접어
고무줄로 묶었습니다


이렇게 담군 술은 24도의 방에 그냥 뒀습니다 어떻게 보면 조금 찬듯하면서도
차가운게 아닌 적당한 온도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온도계로 24도 였습니다

그렇게 새벽 1시에 담그고 잠을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부글부글
끓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열어보진 않아서 모르겠지만 귀를 가까이 대어보니
보글보글 하는 소리가 조금씩 들리더라구요

그리고 저녁에 천을 걷어서 열어보니 물기를 쪽 빨아서 표면에 물기가
거의 없는 상태였습니다 여전히 보글보글 소리는 들리고 있구요
냄새를 맡아보니 신내는 안나는거 같은데 알콜향이 나는것 같더군요
아, 이때 막 보글보글한 상태는 예전보다 좀 더 격렬했고
뭔가 푸식 - 푸식 - 하면서 뭔가 뿜어내는 소리도 들린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알콜향을 맡아본게 어제 저녁이었는데 술독이 좀 따뜻해진듯
싶어서 찬기가 살짝 도는곳으로 자리를 옴겼습니다 아예 그냥 여기 그대로
놔두고 발효시킬 작정입니다

오늘이 이제 약 이틀째 되는데 좀 걱정 스럽네요~
아무튼 이제 담군지 1~2일만에 이렇게 될 수 있나 싶어 걱정되기도 하고
일단 신냄새는 안나니까 잘되가는것 같기도 해서 이렇게 묻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酒人

2010.03.28 20:42:05
*.106.6.219

싸래기 쌀에 그것도 찹쌀에 누룩과 효모를 따로 또 넣어줬으니 발효가 빨리 진행되는 것입니다.
아마도 물의 양이 얼마냐에 따라 맛이 달라자기겠지만
지금 현재로는 쓴맛이 강하게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발효조를 열어 맛을 보고 판단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403 두강주 만들때요~ [1] 초히 2009-05-11 4691
402 채주시기 관련 질문있습니다! 성진2 2022-10-16 4688
401 석탄주 발효 문의(3주차) file [1] 막린이 2023-01-08 4681
400 고두밥 문의 드립니다 [3] 대암 2007-02-06 4679
399 덧술 시기가 궁금해요 file [2] 제천인어공주 2012-06-18 4678
398 발효통 크기 정하는법 [1] 반애주가 2013-02-04 4677
397 <b>여름 술 빚기, 어떻게 해야 하나..</b> [3] 酒人 2007-08-17 4675
396 덧술시기... [1] 2008-08-09 4674
395 석탄주 빚고 싶네요. [1] 지량 2014-09-08 4672
394 술 색깔을 맑고 투명하게 만들려면요.. [2] 봄날은간다 2007-03-23 4672
393 <b>석탄주는 어떤 맛일까?</b> 酒人 2006-09-07 4653
392 발효후 위에 고인 물에 대한 문의 [1] 잠자는뮤 2019-04-02 4648
391 청주에 감미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1] 푸른별 2014-07-27 4648
390 덧술 발효 2일차 발효 색깔 문의 file [1] 청청화 2023-01-03 4641
389 동동주 한번더 궁금합니다. [1] 푸른별 2014-04-15 4627
388 <b>물이 좋아야 술이 좋다. </b> 酒人 2008-12-11 4625
387 방문주 [1] 알리 2015-09-11 4622
386 책에 나와있는 "류가향" 은 어떤 술인가요? [2] 허주영 2014-08-10 4620
385 누룩이.. [1] 2008-09-30 4618
384 정말 이해 안가는 내용. 1 [2] 민속주 2012-06-24 4617
383 전통주 여과방식에 질문있습니다!! [5] 술빚는요리사 2020-05-26 4616
382 첫 작품 호산춘 때문에 ....... ^^ [1] 장락 2013-04-25 4613
381 술빚기 Q&A. 5페이지 "379. 청주를 거르고 난 후"에서 질문 글.. [2] [3] 민속주 2012-08-31 4608
380 [re] 답변입니다. [2] 酒人 2008-10-10 4606
379 소주를 만들려고 하는데요~ [3] 두메 2009-01-23 4605
378 술빚을 때 알코올 도수 반애주가 2014-03-08 4604
377 쑥술을 빚었습니다...^^ file [3] 봇뜰 2008-05-25 4600
376 당과 알코올 도수의 차이 [1] 민속주 2012-08-31 4599
375 약주 거름의 법적 기준.. [1] 오씨 2018-12-01 4597
374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접속 하였습니다 청주의 보관법에 대해서 여쭤볼려구요 [1] 건강=행복의 밑거름 2014-02-16 4597
373 발효가 덜된 걸죽한 술을 망으로 걸렀는데... [2] 허허술 2009-12-18 4597
372 주안님에 맛이 독한 술 처리법을 읽어보고... [2] 오렌지컴 2014-09-13 4594
371 <b>내부비전국(內腐秘傳麴)에 대해서</b> [3] 酒人 2007-05-09 4594
370 쌀 종류에 따른 술맛이 궁금합니다. [2] 오렌지컴 2014-09-23 4590
369 맞있는 술이 너무 진하고 독해요. [1] 신원철 2007-04-10 4586
368 술의 신맛잡기2 [1] 우리술이좋아 2010-10-18 4581
367 호산춘 도전중 .. [2] 장락 2013-03-10 4580
366 건조 연잎 사용 질문드립니다. 뿌기뿌기 2021-12-21 4576
365 국내산 쌀과 외국산 쌀로 빚은 술의 차이? [1] 아랫마을 2010-03-27 4574
364 밑술을 고두밥으로 했습니다. [1] 두더지 2018-09-28 457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