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b>누룩만들기 제 2장 &#8211; 반죽하기</b>

조회 수 7265 추천 수 90 2007.10.22 22:29:46
누룩만들기 제 2장 – 반죽하기

지금부터 쓰려고 하는 내용은 어디까지나 누룩을 만드는 수 많은 가지 수 중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만들어 지는 누룩의 제조의 형태로서 모든 누룩을 이러한 방법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지역마다, 사람마다 각각 다른 수 많은 누룩이 만들어 졌기 때문에 이 많은 제조 방법을 일일이 설명하는 것 보다는 누룩 제조의 전체적인 맥락에서 ‘아 누룩이 이렇게 만들어 지는 구나’ 정도를 아실 수 있도록 글을 쓰려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개인의 노력과 응용능력에 따라 누룩의 품질이 달라질 것입니다.

어떠세요. 우리나라에서 단 0.00001%만 마실 수 있는 술을 만들고 싶지 않으세요.?? 이 모든 것이 누룩 없이는 불가능 합니다. 도전하세요.^^


시작하기 전에,,

누룩만들기에서 반죽이란 통밀을 가루 낸 것이나 고운 망 등을 이용해 거친 것을 걷어 낸 고운 가루(밀가루)에 물을 넣어 고르게 잘 섞이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흔히, 반죽이라 함은 물이 많이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누룩의 반죽은 물이 아주 적게 들어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1. 반죽하기

①        용기에 밀가루 3kg을 넣는다.
②        분무기를 이용해 물을 넓게 뿌려 준다.
③        손으로 혼합하고, 다시 분무기로 물 뿌리는 것을 반복한다.
④        손으로 밀가루를 꽉 쥔다.
⑤        모양이 잘 만들어 지고, 잘라 보아서 잘 잘라지면 물 뿌리는 것을 멈춘다.



이해하고 넘어가기 …

1. 밀가루를 사용하는 이유 : 밀가루를 사용하는 이유는 크게 세가지가 있다. 하나는 전분이 주성분이라는 것, 둘째는 점성이 강하다는 것, 셋째는 맑은 술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분이 주성분이라는 것은 전분을 좋아하는 전분분해효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점성이 강하다는 것은 물을 적게 투입하고도 성형을 단단하게 할 수 는 것이다. 또한, 밀기울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술을 색깔을 맑게 만들 수 있다.

2. 분무기를 사용하는 이유는 : 손을 이용해 물을 뿌리게 되면 밀가루가 떡이 지게 된다. 밀가루에 떡이 지게 되면 반죽이 질어 지고 수분이 골고루 스며들지 못한다. 또한, 수분이 많이 들어간 부분은 쉽게 썩을 수 있다.

분무기를 이용해서 넓게 분사해 주고, 손으로 혼합해 주고, 다시 분사해 주고를 반복하면 밀가루에 수분이 골고루 전달 될 뿐만 아니라 떡이 지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3. 반죽이 다 되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 : 잘 된 반죽은 손으로 움켜 쥐어서 그 모양이 유지돼야 하고, 반으로 잘라 보면 부스러기 없이 잘라지면 반죽이 잘 된 것이다.

어떤 사람은 물의 양을 정확히 계량해서 넣자고 하는데, 밀가루에 수분이 얼만큼 들어있는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물의 양을 계량한다는 것은 오히려 수분의 양을 조절하기 쉽지 않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밀가루가 건조 할 경우 = 물의 양이 많이 들어간다.
밀가루에 수분이 많은 경우 = 물의 양이 적게 들어간다.


즉, 누룩을 빚는 시기에 따라서 밀가루에 함유되어 있는 수분의 양이 다르기 때문에 일정한 양의 물을 투입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손으로 직접 성형을 하고, 쥐어 보고, 잘라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제 3장 - 성형편을 기대해 주세요.`^^


우리술은 술독이 지킨다.  "술독" www.suldoc.com



* <저 작 권 자(c)술 독 .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한나다나

2007.10.23 04:29:28
*.103.138.104

이해가 너무 잘되도록 설명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ㅎㅎ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네여,,,
오늘은 퇴근할때 한국마켓에 들려서 이것저것 구입해야겠네요,,밀가루 3킬로랑 분무기,,등등~~
요새 술독에서 공부하는 새로운 취미가 생겻어요,,
매일 반복되는 권태로운 생활속에서
이렇게 잼나는 걸 배우다니,,
주인님 덕분에 요새 제 생활에 활력이 생기는것 같읍니다,,감사합니다,,^^
게다가 나중엔 제가 직접 빛은 전통주까지 마실수 있다니..
ㅎㅎㅎ,,흥분되네여,,^^
그럼 3편 기대하며 이만 줄이겠읍니다,,
또 뵐꼐여~~~^^

술과 함께..

2007.10.23 09:12:14
*.1.199.168

누룩수업 잼나게 하고 있어요^^
넘 쉽게 풀이해주셔서 따뜻한 누룩이
금방 나올 듯함다~

酒人

2007.10.23 16:19:17
*.212.132.34

3kg의 누룩으로는 2덩이 정도밖에 만들 수 없어요. 나중에 공부를 다 하시고 6kg 정도를 이용해 4-5덩이를 만드셔서 누룩을 띄어야 합니다. 이유는 다음 편부터 계속 설명해 드리겠지만 수량이 적으면 수분이 빨리 달아나고 열이 오래가지 않기 때문에 되도록 많은 양의 누룩을 함께 띄우는 것이 좋습니다.

버스를 생각해 보시면,,

버스에 사람이 없는 것 보다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열기가 많이나 덥죠.^^

열심히 공부해 주시니 저도 힘이 나네요. 다 함께 좋은 누룩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

한나다나

2007.10.24 02:44:13
*.103.138.104

아,,,그렇군요,,,혼자서 그냥 생각했을떈
3킬로도 굉장히 많은 양일꺼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두덩이밖에 안나온다니,,,많은양이 아니었군요,,
잘 알겠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883 애주-물과쌀비율이.... [1] 선주도가 2011-05-04 7434
882 효소의 온도 의문점 [3] [1] 민속주 2012-07-08 7431
881 입국의 당화력은 얼마나 되나요? [2] 오렌지컴 2015-02-05 7391
880 청주만들기 [2] 우리술이좋아 2010-01-21 7381
879 술에 쓴맛은 어떤 요인떄문에 생기는건가요 ?? [2] 연필꽂이 2021-10-28 7379
878 증류주를내리고싶은데어떻게해야하는지... [2] 지허 2011-07-03 7370
877 가양주 막걸리 만드는법 피리피리 2014-11-04 7364
876 흑미주 빚는법... [1] 0심이 2011-04-14 7352
875 쌀과 물량 봐주세요.... [1] 성학맘 2011-08-09 7325
874 이양주(석탄주)질문드립니다. [2] 배꼭지 2021-03-03 7321
873 전통주 기초강의 9. 단양주와 이양주 [1] 酒人 2006-03-30 7307
872 덧술이 끓지 않습니다. 막걸리를 살려주세요. file [1] 리볼트 2021-11-28 7304
871 막걸리 제조중 밥알이 안 가라앉을 때 file [2] 2P 2012-04-18 7288
» <b>누룩만들기 제 2장 &#8211; 반죽하기</b> [4] 酒人 2007-10-22 7265
869 삼양주 발효 5일차, 곰팡이 인가요? file [1] 쩡이님 2021-05-14 7258
868 감주빗기 [2] 우리술이좋아 2011-11-28 7254
867 안녕하세요 삼양주 빚고 있는데 층분리에 관하여 질문 올립니다 file [2] 초보술빚기 2023-07-11 7250
866 밑술 항아리 용량으로 적당한것이? [4] 창힐 2013-07-19 7219
865 직접 빚는 누룩 질문드립니다 file [3] Kimeric 2023-03-06 7214
864 삼양주 언제 걸러야 할까요? file [2] 준파파 2022-01-03 7193
863 빚은 술의 유통기한이 궁금합니다~ [1] 레오몬 2021-02-20 7189
862 누룩 당화력에관련 질문좀 드릴게요 [1] 투덩잉 2013-07-19 7171
861 누룩에 벌레가 생겼습니다. [4] 갈매기 2009-12-11 7157
860 [re] 고구마술 [4] 酒人 2009-01-16 7146
859 연습용으로 밑술 제작중인데 잘 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file [2] 한소리 2011-08-01 7142
858 삼양주 2차덧술후 3주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2] 기분좋게한잔 2020-12-25 7136
857 이번 여름에 누룩을 디뎠어요 file [2] 바나나메론 2021-10-11 7119
856 전통주 기초강의 4. 단발효와 복발효 酒人 2006-03-17 7083
855 단양주 발효 중 표면에 흰 곰팡이 file [2] 우리몽이씨 2021-07-05 7046
854 [질문] 겨울에 술만들때 온도와 발효후 거르기 할때 궁금점이 있습니다. [4] 초초보 2014-02-13 7038
853 안녕하세요. 제 술 상태 문의 드립니다.(감사합니다) file [1] 안녕핫세요 2023-09-15 7031
852 이양주 덧술 1일차 온도가 33도인데 [4] Blues 2020-12-30 7019
851 석탄주 덧술을 설익은 고두밥으로 했는데, 고두밥을 추가해야 할까요? [2] 메밀우유 2021-08-06 7017
850 달콤한 술 만들기? 의문점 [2] [75] 민속주 2012-07-05 7004
849 증류기를 샀습니다. 증류에 대하여 질문드려요. [2] 걷는바람 2013-10-21 6974
848 입문자 몇가지 질문드리옵니다! [4] Jbjang 2021-02-23 6945
847 얼그레이(홍차) 탁주를 빚어보고 싶습니다. [2] 준열바 2023-08-14 6903
846 누룩 보관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1] 보리콩 2016-02-23 6892
845 멥쌀로 고두밥을 쪄서 삼양주를 담근는데...고두밥이 [2] 창힐 2013-08-07 6890
844 삼해주 밑술에 장막이 생겼어요 [1] 랄랄라 2021-03-03 688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