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삼양주 제조 및 채주 관련으로 질문드립니다.

조회 수 5316 추천 수 0 2024.02.28 14:25:58

안녕하세요


삼양주 제조와 채주 관련으로 질문 드리려고 합니다.


질문에 앞서 제가 이번에 제작한 삼양주 제조 진행사항 먼저 공유드립니다.


2월 2일 : 밑술 제작, 맵쌀가루 1kg, 물 2.5kg, 누룩 400g, 범벅으로 진행

2월 4일 : 1차 덧술 진행, 맵쌀가루 1kg, 물 2.5kg, 범벅으로 진행

2월 5일 : 2차 덧술 진행, 찹쌀(하루정도 불림) 3kg, 고두밥을 지어 섞음


현재(2월 28일) : 삭은 쌀 위로 익은 술이 1~1.5cm정도 올라와 있음, 향은 술냄새가 남.

        맛은 살짝 달고 시지 않으며 도수가 느껴짐(소주와 비슷 또는 더 높은 것 같음)


질문


1. 원래는 이번 주를 지나지 않아 채주하여 냉장보관 및 숙성을 진행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채주하지 말고 한 달 정도 더 두어보라는 글을 보아 이대로 두어도 되는가 궁금하여 문의 드립니다.

   이대로 거르지 않고 기다리면 단맛이 줄고 도수가 더 오르는 것이 아닌가요? 더 숙성되게(같은 장소, 20~25도 사이) 기다려도 괜찮을까요?


2. 찹쌀은 단맛은 내고 맵쌀은 드라이한 맛이 강하다 라는 글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2차 덧술 시, 맵쌀로만 진행해도 단 맛이 있을까요?

   맵쌀로만 만들면 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시, 맵쌀과 찹쌀의 비율은 어느쪽이 높은게 좋을까요?


3. 밑술과 1차 덧술에 들어가는 쌀은 술이 되지 않는다 보고 2차 덧술의 쌀 양을 물과 1대 1이 되도록 한 제조법이 있어

   다음 번 2차 덧술에 들어갈 찹쌀의 양을 5kg으로 늘려 제작해보려 합니다.

   해당 제조법을 사용할 때는 제가 진행했던 방안보다 누룩의 양을 늘려야 할까요?


함께 고민을 나누러 들어와주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누룩

2024.02.29 13:57:16
*.234.113.35

한국가양주연구소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 현재 단맛이 있고 도수도 느껴지신다고 하시니 지금 거르셔도 됩니다.

선생님 입맛에 맞는 술을 빚으시는게 맞으니 지금 거르시고 혹여나 도수가 좀 많이 느껴지신다면 저온숙성을 통해 알코올취를 줄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멥쌀로만 진행해도 전체 쌀양이 물양이 많다면 충분히 단맛이 납니다. 

찹쌀보다 멥쌀이 드라이 하다는 뜻은 그만큼 찹쌀보다 멥쌀을 당화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이는 멥쌀고두밥을 찌실 때 잘 익히셔서 찌시거나 기존 쌀과 물의 비율을 1:1 보다 1.2:1 늘리시면 멥쌀을 가지고도 충분히 달달한 술을 빚으실 수 있습니다.


3. 해당 누룩의 역가가 높거나, 밑술과 1차 덧술 하실때 충분히 효모가 많이 증식된다면 문제 없이 발효가 되나 누룩은 보통 총 쌀양의 10% 정도가 들어가니 참고하셔서 빚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483 소주내리기에서.. [2] 2008-10-19 5029
482 쌀 죽으로 밑술 담글때 죽 아래가 약간 타게 되면? [2] 원삼규 2007-01-10 5029
481 막거리 레시피 한번 봐주세요 [1] 오렌지컴 2014-10-02 5023
480 [re] 답변입니다. 酒人 2007-09-23 5019
479 <b>도정(搗精) 정도의 차이</b> 酒人 2006-10-15 5019
478 <b>넌 왜 범벅으로 술을 빚냐~?!</b> 酒人 2006-07-04 5019
477 향기에 관한 질문입니다 [1] 행님 2015-06-29 5018
476 [re] 밑술과 고두밥 혼화방법 [2] 酒人 2008-11-04 5018
475 덧술한지 일주일이 조금 넘었습니다.. file [1] 루덴스 2019-05-20 5016
474 신맛나는 술 [2] 이선화 2006-08-10 5015
473 한국에도 화주(火酒)가 있나요? 박보경 2008-07-28 5012
472 싸레기 쌀 문의 [1] 대암 2007-01-30 5004
471 술덧이 더 안가라앉는 경우.. [2] 준우 2019-05-29 5001
470 술 담그는 방법에 관한 문의.. 코헨 2008-10-27 4989
469 <b>도토리술 제조법</b> file [1] 酒人 2006-10-29 4989
468 밑술범벅을 현미찹쌀로 할 경우 [1] 산에살다 2014-09-30 4986
467 초일주를 설명대로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1] heeyoung 2007-11-30 4959
466 술거르는 시기 [1] 우리술이좋아 2010-12-10 4950
465 덧술을 준비하면서 ?? [1] 꽁꽁이 2008-03-03 4945
464 죽이 따뜻할때 누룩을 넣으면.... [2] 보리콩 2013-12-28 4944
463 복분자주 숙성 정원은재 2007-07-04 4933
462 밑술온도에 대해여... [3] 섬누룩 2009-11-27 4929
461 <b>누룩과 배양효소, 효모??</b> 酒人 2006-11-20 4927
460 석탄주 밀봉 방법에 대해 (에어락) 질문입니다 ㅜ [1] 호박654 2020-04-16 4926
459 발효 온도 [1] 상자 2018-11-18 4920
458 밤막걸리 제조 레시피 [1] 마라탕 2020-11-23 4917
457 <b>술빚기 응용능력 키우기 1. 쌀 불리기</b> 酒人 2006-11-07 4915
456 [re] 석탄주에 대한 답변입니다. [1] 酒人 2006-11-21 4914
455 막걸리 병입후에 4-5일후에 생기는 현상 궁금합니다. file [1] 아이다호 2017-04-23 4907
454 항아리 안쪽 표면에 희꽃 공팡이가... [2] 막걸남 2010-12-09 4902
453 식초와 막걸리 걸음후 관리에 대해서 문의좀 드립니다. [1] 푸른별 2014-04-15 4896
452 <b>내가 빚은 술,, 몇 리터나 얻을 수 있나?</b> [2] 酒人 2006-06-04 4894
451 <b>쌀술과 포도주의 차이(상식갖추기)</b> 酒人 2006-11-29 4890
450 저온 발효에관하여 여쭤 봅니다. 오작교 2022-10-29 4888
449 덧술할 고두밥에 물을 섞을때와 그냥 넣을때의 차이점.. [2] 나이스박 2014-03-22 4887
448 덧술 상태좀 봐주세요 ㅠㅠ file [1] synop 2015-06-12 4886
447 이화주 발효온도 [2] mekookbrewer 2021-02-28 4885
446 덧술 시기는요? [1] 막걸남 2010-09-14 4885
445 이런 노란게 생겼는데 곰팡이 일까요? file [1] 끼옹이 2023-02-01 4882
444 씨앗술로 이양주~ [1] 산에살다 2015-05-23 488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