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초일주 또 질문입니다...^^;;

조회 수 4210 추천 수 0 2012.06.11 15:24:48

사진을 찍지못해 최대한 자세히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14일째 되던날 거르기를 했습니다.

발효조의 상태는 맨위에 맑은 술이 고이지는 않았고 밥알이 떠있는 상태였습니다.

표면의 밥알아래 액체가 고여있었음.

 

통위에 소쿠리를 받치고 손으로 눌러 꾹꾹 짜주었습니다.

 

최종양은 막걸리 1.5L 4병(물을 섞지않음, 달콤은 한데 알콜도수가 상당히 높은듣합니다)

남은 찌꺼기(?) 에 물 3L 를 부어 손으로 저어준후 다시 걸러두었습니다.

 

질문입니다.

 

1. 거를때 삼베가 없어 스테인레스 망사비슷한 것으로 걸렀더니 촘촘하지 않아 누룩찌꺼기가 많이 섞였고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술맛을 보면 누룩냄새가 좀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원래 이렇게 누룩취가 심한것인지 아니면 좀더 촘촘한 것으로 잘 걸러내면 누룩취가 많이 없어지는것인지요?

 

2. 초보자교실의 초일주빗기에 적힌대로 밑술 맵쌀가루800g + 물 3.6L + 누룩 500g , 덧술 찹쌀 4Kg 고두밥

    이렇게 담으면 청주를 따로 받지않은 상태에서 6L 정도의 막걸리가 만들어지면 정상인지요?

 

3. 술을 모두 짜내고 누룩과 찹쌀의 찌꺼기가 야구공정도 만한것이 약 10개정도 나왔습니다

    쌀이 적당히 삭은것인지요? 아니면 덜 삭아 찌꺼기가 많이 남은것인지요?

 

4. 용수를 박아 맑은술을 거르는것과 위처럼 물을섞지않은 막걸리를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 맑은술이

    병 위에 떳을때 윗술만 따로 담는 방법의 차이가 있는지요?

    제가 이 방법으로 병 위의 맑은술을 걸러보았더니 시중의 청주와는 다르게 농도가 엄청 진하던데요...

 

막무가내로 따라하다보니 모르는게 너무 많습니다...

그래도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셔서 이렇게 또 질문을 올려봅니다.

 


酒人

2012.06.14 17:35:28
*.32.96.174

1. 초일주는 다른 술에 비해 누룩이 좀 많이 들어가요.
좀 더 술을 빚다보면 누룩을 적게 넣으면서 술을 빚을 수 있을거에요.

2. 총 8리터 정도의 전내기(원주)와 물을 혼합한 막걸리 15리터 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3. 술이 잘 삭으면 지게미가 적게 나오는데요. 총 양의 20%의 지게미가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4. 용수는 겨울에 사용하는 것이 좋고요. 용수를 사용할 경우 맛이 변화되는 맛을 볼 수 있으나 날씨가 더우면 빨리 변질될 수 있습니다. 막걸리와 청주 둘 다 원하시면 용수도 좋고요. 청주만 원하시면 저온 여과가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요즘같은 계절에는 걸러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오래 숙성시켜 마시는 것이 좋겠네요. ^^

투덜이

2012.06.18 08:50:14
*.253.219.227

세심한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주말에 지인들과 나눔을 가졌는데 모두 훌륭하다 그러네요...^^
다시한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683 이상한 맛과 향의 고구마 막걸리 질문입니다. 곡차 2022-10-02 4168
682 누룩투입시기 질문이요 [1] 반애주가 2013-03-08 4169
681 삼양주 만들어보기 루시 2020-07-01 4179
680 <b>술독 바닥에 앙금이 많이 생기는 현상</b> 酒人 2007-04-23 4184
679 빚은 삼양주를 먹으면 두통이 생기는데 ㅜㅡ [2] jiyoon88 2020-05-24 4187
678 재료의 양에 따라 발효기간이 차이가 있는지요? [5] 보리콩 2010-06-13 4189
677 삼백주에 대하여... 酒人 2006-10-12 4192
676 내부비전국에 대해서.... [3] 음식디미방 2007-05-09 4192
675 단맛이 많이 납니다. [2] 섬누룩 2010-01-18 4199
674 증류에 관해 질문요 [1] [1] 바커스 2012-05-12 4199
673 전통주 중급강의 3. 봄철 밑술과 보쌈 [2] 酒人 2006-05-23 4205
672 막 초보입니다. 덧술이후 술 거를 시기에 대하여 문의합니다. file [2] 막걸남 2010-09-19 4205
671 급합니다. 우리아이좀 살려주세요. file [1] 치어스 2018-04-30 4205
670 <b>"지황주" 네 가지 제조법</b> [2] 酒人 2008-07-27 4207
669 [re] 답변입니다. ~^^ 酒人 2008-10-15 4209
» 초일주 또 질문입니다...^^;; [2] 투덜이 2012-06-11 4210
667 막걸리 공장에서 술재조 공정 궁금 [2] 오렌지컴 2014-06-14 4218
666 맑은술 [1] 이반 2018-12-24 4219
665 막걸리의 탁도조절 [1] 장셰프 2020-11-15 4219
664 현미 쌀 타피오카 절감 등의 전분가 file 酒人 2006-04-27 4220
663 질문이요~~ [2] 2008-12-24 4223
662 누룩을 띄우는데 수분이 부족하다면... [2] 보리콩 2010-08-02 4225
661 전통주 중급강의 1. 효모의 증식과 발효. 酒人 2006-05-04 4226
660 술빚기 기초강의 2. 도구의 선택 酒人 2006-04-04 4227
659 단호박술 거르는 시기 궁금합니닷. file [2] 바다뜰 2019-11-11 4227
658 "銀杏酒" 에 대하여 궁금증을 풀어 주세요 surisan420 2010-10-28 4238
657 호산춘 밑술 file [2] 창힐 2014-02-25 4243
656 누룩양좀 봐주세요 [1] 쵸이 2019-02-11 4243
655 누룩 만드는데.... [1] 까마귀날개 2009-04-13 4246
654 우왕좌왕 합니다,,, 막걸리와파전 2009-02-07 4261
653 김병덕님 보세요. 쌀 5되로 술빚기입니다. 酒人 2006-04-07 4262
652 애주 [1] 이선화 2006-08-04 4267
651 전통주중에 누룩을 끓여서 담그는 종류는 없을까요? [5] 섬소년 2009-06-11 4268
650 오늘 진달래술(두견주)과 쑥술(애주) 밑술을 빚습니다. file 酒人 2006-04-12 4269
649 너무 길어요 [1] mumu 2013-05-03 4284
648 똑똑 똑 [2] mumu 2013-04-26 4287
647 용수 사용법 [2] 장돌뱅이 2019-10-31 4287
646 쌀 누룩 질문 [5] 택현 2020-10-19 4290
645 글을 읽다 궁금한점이 있어서 남깁니다 [1] 레오몬 2020-05-03 4296
644 안녕하세요 해외에서 이화곡에 관한 질문이 있습니다! mekookbrewer 2020-06-28 429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