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단양주 만들며 궁금한점 입니다.

조회 수 5065 추천 수 0 2014.07.22 22:54:24

안녕하세요.

이곳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이번에 지인으로 부터 오디를 선물받아 단양주를 담구어보았습니다.

그런데 거름하는날 마셔보고는 좀 실망을 했어요.

 

그동안 담구어 보았던 쌀이나 현미 막걸리와는 달리

막걸리의 특유의 상큼 세콤한 맛도 없이 두번에 걸처 걸렀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걸죽하기만 하더군요.

아무래도 오디를 너무 많이 넣은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다 알콜도수도 좀 낮은감이 있었구요.

 

이제는 오디로는 담그지 말아야지 하고 거른 막걸리를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는데

몇일지나 마셔보니 거름 당시에 느낄수 없었던 새콤 상콤한 막걸리 맛이 나서 조금 놀랐는데요.

왜 거름 당시에는 이러한 맛이 나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여기에 거름 당시보다 알콜도수도 좀 올라간 느낌이었어요.

처음 경험이라 숙성이란게 이렇게 중요한거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만,

 

이러한 경험을 해보며 좀 궁금한게 있습니다.

 

*먼저 알콜도수가 낮은경우는 어떤 이유에서 발생하는지 좀 알고싶구요.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정말 숙성이 되며 알콜도수가 높아진것 같은 느낌은 느낌뿐이겠지요?

 

*마지막으로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그동안 쌀이나 현미로 담갔을때 보다 오디가 상당히 걸죽한데

이러한건 재료의 차이 때문인지,아니면 오디가 너무 많이 들어간 경우인지도 생각해 보게되는데요.

아무튼 걸죽함을 좀 낮추려면 좀더 가는 체나 면보를 이용해 몇번 더 거르는걸로 해결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이 질문드려 죄송합니다^^::

좋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酒人

2014.07.24 09:54:49
*.228.35.18

안녕하세요.

1. 발효가 덜 진행된 상태에서 술을 거르면 나타나는 현상들입니다. 발효가 덜 일어나게 되면 산미와 청량미가 덜한 상태가 되죠.

2. 걸러 놓고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발효가 일어납니다. 당분의 양이 줄어들고 신맛이 올라오죠. 그리고 당분은 알코올을 생성해 알코올도수가 높아지게 됩니다.

3. 따라서 술 거르는 시점을 잘 파악해야 후발효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했던 기록을 잘 보시고 다음에는 술 거르는 시점을 좀 더 늦춰야 할 것 같습니다.

4. 알코올 도수가 낮은 경우는 당분의 양이 적거나, 효모의 수가 적거나, 밑술의 효모 증식이 잘 되지 않았거나 하는 다양한 원인이 있어요. 따라서 원료의 양과 수분의 양, 효모의 양 등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실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나이스박

2014.07.25 17:35:40
*.22.155.168

제경우에도 언젠가..막걸리를 빛은게 시큼하고, 맛이 없어서 실패했나보다하고, 그냥..냉장고에 보관한적이 있었습니다..그런데..일주일정도 지난후에 한번 맛을 보니..처음에 맛보던 맛보다 훨씬 뛰어나서, 그때서야 막걸리도
숙성이 되는구나 하고,새삼 감탄한적이 있었죠~~~
확실히 처음보다는 숙성시키면 맛이 좋아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523 발효과정에서의 맛 변화 [1] 아보카도요거트 2020-12-08 5076
522 안녕하세요. 벌꿀주 미드를 만들어 보려 합니다! 궁금한 것 들 여쭤봐도 될까요? [1] 봉슈 2017-08-03 5066
» 단양주 만들며 궁금한점 입니다. [2] 푸른별 2014-07-22 5065
520 효소나효모를어디서사나요??? [1] 공대생 2014-10-01 5063
519 덧술 후 과정... [1] 케팔로스 2018-10-22 5063
518 청주 보관에 대한 문의 [1] 해난 2010-05-25 5063
517 5월25일 빚은 쑥술 입니다...^^ file [1] 봇뜰 2008-06-28 5059
516 불패주 거르는 시기 file 느루 2012-12-29 5058
515 밑술의 오염에 대한 대책은? file [2] 아침에술한잔 2007-03-07 5058
514 고구마술 담그는법 부탁드립니다. [1] 도사 2008-10-18 5056
513 침전물은 어떻게 이용하나요? [1] 미루 2008-04-11 5049
512 석임의 활용에 대하여.. [1] 백수환동 2013-06-01 5048
511 술빚기 기초강의 1. 술의 선택 酒人 2006-04-04 5041
510 [re] 하수오주? [2] 酒人 2006-12-22 5040
509 청주가 생기지 않습니다. [2] 걷는바람 2013-11-06 5037
508 술 담기 초보 이양주 밑술 시기 궁금증? [1] 오렌지컴 2014-06-25 5023
507 덧술을 하면서 물추가... [2] 애주가 2008-08-08 5020
506 고구마술 맛있게 빚고 싶어요 복드림 2009-01-15 5013
505 전통주, 기능주 영업을하고 싶습니다. [3] 酒人 2006-02-17 5008
504 바보 또 질문 하다~ [2] 두메 2009-02-03 5007
503 숙성시기 [3] [1] 하제 2013-02-12 5005
502 쌀 죽으로 밑술 담글때 죽 아래가 약간 타게 되면? [2] 원삼규 2007-01-10 4999
501 석임과 밑술 궁금증 [2] 오렌지컴 2014-09-29 4998
500 [re] 고두밥과 술 발효와의 관계는? 酒人 2006-12-21 4997
499 거른술을 항아리에 보관할때 [2] 보리콩 2014-02-07 4989
498 밑술에 막이 생기고 하얀 곰팡이가 피어났습니다. 도와주세요~ [5] 밥상머리 2019-10-22 4987
497 부탁드립니다. [1] 반애주가 2013-08-26 4987
496 [re] 답변입니다. 酒人 2007-09-23 4986
495 소주내리기에서.. [2] 2008-10-19 4984
494 석탄주 재료 문의드려요~ file [2] 잠자는뮤 2019-02-14 4983
493 덧술을 해야하나 아니면 버려야 하나 [4] 아침에술한잔 2009-03-28 4983
492 <b>술독 뚜껑 덮는 것에 대하여</b> 酒人 2006-11-06 4982
491 <b>넌 왜 범벅으로 술을 빚냐~?!</b> 酒人 2006-07-04 4982
490 <b>도정(搗精) 정도의 차이</b> 酒人 2006-10-15 4981
489 밑술,덧술 둘다 찹쌀써도 되나요?? [2] 찰리와막걸리공장 2018-10-04 4980
488 이 더위에도 맛있는술이 담궈 질런지요 [3] 애주가 2008-06-30 4978
487 향기에 관한 질문입니다 [1] 행님 2015-06-29 4977
486 [re] 밑술과 고두밥 혼화방법 [2] 酒人 2008-11-04 4975
485 용수 박았습니다 file [1] 대암 2007-02-13 4975
484 호산춘 덧술시기 [1] 예그린 2013-10-01 4973
XE Login